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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달이 뜨는 강' 평강공주와 바보온달 설화가 이렇게 다이내믹했다고?(종합)

/사진=KBS 제공/사진=KBS 제공




평강공주와 온달의 이야기가 퓨전 사극 로맨스로 다시 태어난다.



15일 오후 KBS 2TV ‘달이 뜨는 강’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윤상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소현, 지수, 이지훈, 최유화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달이 뜨는 강’은 고구려가 삶의 전부였던 공주 평강(김소현 분)과 사랑을 역사로 만든 장군 온달(지수 분)의 순애보를 그리는 퓨전 사극 로맨스를 그린 작품.

윤상호 감독은 “고구려라는 매력적인 공간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인간 군상들의 대잔치”라고 작품을 설명하며 고구려 배경과 매력적인 캐릭터를 차별점으로 꼽았다.

이어 “평강 공주와 바보 온달의 옛 설화를 다룬 재미있는 드라마다. 평강과 온달 설화는 몇 줄 안 되는 설화일 수 있는데, 그 이면에 파괴적인 이야기도 많이 숨어있다”며 “그 부분에 집중 조명해서 재미있는 드라마로 다가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07년작인 ‘태왕사신기’에 이어 다시 고구려를 배경으로 선택한 이유로 윤 감독은 “고구려는 우리 역사 속의 방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며 “작품에서 고구려는 연출하는 사람들이 조금 더 연출의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매력적인 시대”라고 설명했다.



작품은 온달을 비롯해 새로 추가된 가상의 캐릭터까지 다양한 인물군상을 다룬다. 윤 감독은 “온달의 눈먼 어머니를 필두로 너무나 매력적인 캐릭터가 많다”고, 해모용 역의 최유화는 “인물 한 명 한 명 본인의 이야기가 있어서 정말 재미있을 것”이라 말해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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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제공/사진=KBS 제공


김소현은 공주 평강과 살수 염가진, 1인 2역을 연기한다. 그는 “염가진일 때는 담백하고 차갑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살수의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니까 어떻게 멋있는 모습을 모여드릴 수 있는지 연구를 많이 했다”며 “평강은 공주지만 단단하고 강인한 느낌을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두 캐릭터의 차이를 설명했다.

지수는 온달 역을 맡았다. 그는 “바보 온달이라는 이미지가 항상 헤벌레 웃을 것 같지만 나는 거칠게 자랐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자기 사람에게는 한없이 베푸는 따뜻한 친구지만 겉에서 봤을 때는 거친 모습”이라고 자신이 분석한 온달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달이 뜨는 강’에는 실존인물이 아닌 고건, 해모용 캐릭터가 추가됐다. 고건 역을 맡은 이지훈은 “단단하고 까끌까끌한 남자의 느낌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며 고건 캐릭터를 ‘밤’에 비유했다. 이유로는 “겉은 까끌까끌한데 속은 말랑말랑한 평강 바라기다. 지금은”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미스터리한 캐릭터 해모용 역을 맡은 최유화는 “고건, 해모용이 (창작 인물로) 생기면서 평강, 온달의 성격이 더 입체적으로 보이는 것 같다”며 “해모용은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게 되는데 사람들의 마음을 잘 살 줄 아는 여자다. 그런 부분을 염두하고 연기했다”라고 밝혔다.

액션 신과 다채로운 배경 역시 기대의 한 축을 담당한다. 김소현은 액션 신을 작품의 매력 포인트로 꼽으며 “엄청난 속도감과 휘몰아치는 긴장감(을 전할 것)”이라 했고, 지수는 “도회적이고 세련된 이미지와 인간적이고 수수한 매력을 오가며 볼거리가 많은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한편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은 15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한은기 인턴기자 eungie@sedaily.com


한은기 인턴기자 eungi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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