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文, 1월 고용 심각성 강조에 윤희숙 "12월에도 별 차이 없이 암울…갑자기 큰일났다는 반응 이상해"

文 "고용 상황 매우 심각…범부처적 총력체제 대응을"

윤희숙 "12월과 1월 사이 취업자 수 급락, 정확한 분석 필요"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오승현 기자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오승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고용위기 대책을 주문한 것에 대해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작년 12월에도 지금과 별 차이 없이 암울했고 그전에도 꾸준히 나빴다”며 “1월 들어 갑자기 큰일 났다고 반응하는 것이 이상하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통령께서 1월 고용동향을 보고 취업자 감소 폭이 100만 명에 육박하는 등 상황이 심각하다며,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했다”며 “노동시장의 심각성이 지금 새롭게 나타난 현상일까”라고 이같이 되물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5·16일 연이틀 “고용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 1월의 고용 충격을 딛고, 2월을 변곡점으로 해 빠르게 고용 회복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범부처적인 총력체제로 대응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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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윤 의원은 “지난해 12월 역시 전년 동월 대비로 (취업자가) 62만 명이나 줄어들었으니 매우 나빴다”며 “1월 고용동향의 암울한 그림은 지금 갑자기 나타난 현상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어 “물론 1월에는 12월보다 35만 명 더 줄어들었다”며 “코로나19도 있지만, 4년간 한국경제와 노동시장의 활력을 끌어내리는 정책을 써온 정책당국의 문제가 저변에 깔린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작년 12월과 올 1월 사이의 취업자 수 급락에 대해선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와 한파 등으로 지난해 말에 계약이 종료된 고령자 대상 공공일자리가 제때 갱신되지 않은 영향을 꼽는 사람도 있지만, 당국의 진지한 원인 분석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아가, 가만히 있어도 조만간 급개선으로 나타날 것인지, 정책적으로 적극적인 노력을 들여 복구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거철에 맞춰 돈만 뿌리고, 그 덕에 노동시장이 개선됐다고 팡파레를 울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정부 들어 급속도로 바람이 빠지고 있는 한국경제를 보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적극 동의한다”며 “단, 정확한 원인 분석에 기반을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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