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해수부, HMM 신조 컨테이너선 유럽에 조기 투입

1만6,000TEU급 선박 인도 한 달 앞당겨

HMM 컨테이너선 / 사진제공=해수부HMM 컨테이너선 / 사진제공=해수부




해양수산부가 HMM(옛 현대상선)이 건조 중인 1만6,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을 다음 달 유럽에 조기 투입하기로 하는 등 수출기업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해수부는 국적선사들과 함께 임시선박을 투입하는 동시에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전용 선적공간을 제공하는 등 수출기업을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해 해상 운임 상승 등으로 수출기업들이 선적 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미주, 유럽, 동남아 등 주요 항로에 임시선박 17척을 투입해왔다.

관련기사



해수부는 통상적으로 중국 춘절 이후 운임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해상운임이 조만간 조정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면서도 수출기업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미주노선에는 HMM과 SM상선이 2월 중순 이후 임시선박 3척을 추가 투입하고, 동남아 노선에는 HMM이 임시선박 1척을 넣을 예정이다. HMM이 중소·중견기업 전용으로 매주 제공하는 350TEU 공간 지원도 4월 초까지 연장한다.

HMM은 조선소와 소속 얼라이언스와의 협의를 통해 당초 오는 4월 중순 인도 예정이었던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3월 중순부터 유럽항로에 조기 투입하기로 했다. 나머지 6척도 오는 6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 받아 시급한 항로에 적기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HMM은 선박 조기 투입에 맞춰 40피트 컨테이너 박스 4만3,000개를 매달 1만개씩 인도 받기로 한데 이어 1만7,000박스를 추가 제작할 예정이다.

전재우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정부는 국적선사들과 함께 해운시장 동향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필요할 경우 임시선박 투입 등 지원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수출상품의 해상 운송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