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쌍 길 / 사진=서울경제스타 DB프로듀서 탱크(안진웅)가 그룹 리쌍 출신 길을 공개 비판한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불거지자 길 측이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나섰다.
17일 탱크는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에 "한때 최고 힙합 프로듀서이자 예능인으로 살다가 음주운전 3번을 저지른 뒤 현재 대중에게 미운털이 박힌 남성을 고발한다"며 길을 연상케 하는 폭로 영상을 게재했다.
탱크는 길의 문란한 사생활과, 노동착취, 언어폭력 등을 문제 삼았다. 이 과정에서 실명을 거론하며 길이 고인이 된 배우와 교제하면서 욕설을 서슴지 않았고, 한 가수가 길에게 노래 영상을 보내자 혼잣말로 욕설을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탱크는 길이 다른 세명의 프로듀서와 함께 자신을 연습실에 가둬놓고 곡 작업을 시켰고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Mnet '쇼미더머니5'에서 방송된 히트곡 '호랑나비'가 표절 위기에 놓이자 자신에게 뒤집어 씌우려고 했다고 말했다.
탱크의 영상은 18일 삭제됐다가 재업로드 됐다.
이와 관련 길 측은 "탱크 주장은 대응할 가치도 없는 주장”이라고 전면 부인하며 "법적 조치를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길, 탱크와 같이 작업한 매직 맨션 조용민 프로듀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곡비를 안 받은 적도 없으며 저작권을 부당한 비율을 받은 적이 없다"며 "안진웅이 길이라는 사람을 어떠한 이유로든 혹은 이유가 굳이 없더라도 싫어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 단지 제 입장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도 있고, 그로 인해 파생된 억울함을 벗기기에는 몇 배가 되는 에너지를 소모해야 하고 서로에게 상처는 지워지지 않음을 너무 잘 알기에 글을 쓴다"고 길을 옹호했다.
한편 길은 2004년에 이어 2014년, 2017년 세 번에 걸친 음주운전으로 방송활동을 중단한 뒤, 지난 1월 길은 채널A ’아이콘택트‘에 출연해 결혼과 득남 소식을 전했다. 이후 가족과 함께 채널A '아빠본색'에 출연하며 방송에 복귀했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