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사진) 전 미국 국무장관이 추리소설 작가로 변신한다.
23일(현지 시간) 미 CNN 방송,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캐나다 추리소설 작가 루이즈 페니와 함께 첫 소설인 정치 스릴러 ‘테러의 나라(스테이트 오브 테러)’를 공동 집필하고 있다. 오는 10월 12일 발간되는 이 책은 테러리스트 공격을 해결하기 위해 분투하는 국무장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은 미국 정부를 무력화시키려는 치명적인 음모론에 맞서 이를 해결할 팀을 구성할 임무를 부여받는다.
과거 자신의 국무장관 시절 경험 등 자전적 요소가 적지 않게 담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출판사 측은 내부자들만이 알 수 있는 세부 내용들로 점철된 ‘막후 드라마’가 될 것으로 장담했다.
다수의 논픽션 저서를 펴낸 클린턴 전 장관은 소설 발간에 대해 “꿈이 이뤄졌다”며 “이제 우리는 위험천만한 외교와 배반의 복잡다단한 세계를 탐험하기 위해 우리의 경험을 합치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가족 가운데 추리소설가로 데뷔하는 것은 힐러리가 처음은 아니다.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대통령이 실종되다’라는 제목의 첫 추리소설을 미 베스트셀러 작가인 제임스 패터슨와 공동으로 펴낸 데 이어 올해 6월께 패터슨과 공동으로 두 번째 소설인 ‘대통령의 딸’을 발간할 예정이다.
/박현욱 기자 hw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