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한국사 바꾼 아홉가지 음식은

■책꽂이-한국인의 맛

정명섭 지음, 추수밭 펴냄






짜장면, 설탕에서 김밥, 카레, 커피까지 한국사를 바꾼 아홉 가지 음식에 대한 이야기 책이다. 문화사, 생활사적 성격을 갖는 각 음식이 한반도로 유입돼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과정을 추리 소설처럼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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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가지 음식은 모두 일제 강점기에 수용됐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유입 초기엔 일본과 서구의 음식 문화 영향을 깊이 받았지만 한국인에게 수용된 이후로 철저한 현지화를 거쳐 외부 유입의 흔적이 지워졌다. 군 막사에서 유래해 민간으로 퍼졌거나 대중화 과정에 국가의 적극적인 개입이 있었으나, 서민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진 후엔 조금씩 경원시됐다. 음식의 흥망성쇠가 근대사의 변천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다. 1만6,000원.

/정영현 기자 yhchung@sedaily.com


정영현 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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