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금리 급등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12원 70전이나 상승 출발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일(1,123원 70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6일 오전 9시 10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원 20전 오른 1,12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원 70전 오른 1,120원 50전으로 출발한 뒤 장중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금리가 급등한 여파로 달러 강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1.6%까지 폭등했다가 1.52%까지 떨어지면서 나스닥은 3.52% 하락 마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 금리 급등 여파와 위험 선호 위축을 반영해 환율 급등이 예상된다”며 “10원 이상 갭업 출발 뒤 코스피 하락, 역외 숏커버, 수입업체 결제를 중심으로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