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초등학생은 이르면 연말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고등학생은 이보다 앞선 가을쯤이 될 전망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28일(현지 시간) NBC방송에 “초등학생들이 접종 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는 충분한 데이터를 언제 얻을 수 있을지 현실적으로 예측한다면 빠르면 올해 연말이나 내년 1분기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다.
파우치 소장은 “고등학생들에게는 올가을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하게 (가을) 개학 첫날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거의 비슷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된 3개의 백신을 어린이들에게 안전하게 접종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전날 긴급 사용이 승인된 존슨앤드존슨(J&J) 백신과 관련해 "이제 매우 효과적인 3개의 백신을 갖게 됐다"며 J&J가 그가 접한 첫 번째 백신이라면 접종하겠다고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그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특히 J&J는 중증에 대해 85% 이상의 효능이 있다. 변이가 있는 국가에서조차 입원·사망이 없었다"고 말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