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가수 겸 배우 하리수(사진·본명 이경은)가 변희수 전 하사의 사망 소식에 추모 글을 올렸다. 하리수는 4일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故) 변 전 하사의 사망을 다룬 기사 사진과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짧은 글을 게시했다.
3일 경찰은 성전환 수술 이후 강제 전역 조치된 변 전 하사가 오후 5시 49분께 청주시 상당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변 전 하사는 2019년 휴가 중 외국에 나가 성전환 수술을 받고 돌아온 뒤 복무를 이어가고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군에서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받고 1월 강제 전역조치 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2월 육군본부에 재심사 인사 요청을 제기했으나 육군은 규정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적법한 과정을 거쳐 판정했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전날 육군 관계자는 변 전 하사와 관련해 "민간인 사망 소식에 대해 따로 군의 입장을 낼 것은 없다"면서도 "고인의 안타까운 소식에 애도를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