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국내 공공 기관은 온실가스 감축 실적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관련된 경영 정보를 정기적으로 외부에 공개해야 한다. 최근 ESG가 글로벌 기업들의 경영 원칙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공공 기관들의 사회적 책임 경영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재정부는 올해부터 공공 기관의 ESG 경영 공시 항목을 대폭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현재 공공 기관들은 ‘공공 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공운법)’에 따라 ‘알리오’ 홈페이지 등을 통해 주요 경영 정보를 공시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되는 경영 공시 항목을 보면 우선 녹색 제품 구매 실적, 온실가스 감축 실적 등 환경 항목이 신설된다. 현재 자율 공시로 분류된 봉사 실적도 정식 공시 항목으로 신설되고 기부 현황도 공개된다. 또 중증 장애인 생산품 구매 실적과 혁신 조달(중소기업 상생) 실적도 공시 항목에 추가된다.
강준모 기재부 경영관리과장은 “알리오 방문자가 지난해 1,0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공공 기관 경영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커지고 있다”며 “탄소 중립과 그린 뉴딜 분야에서 공공 기관의 선도적 역할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서일범 기자 squiz@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