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무뇨스(Jose Munoz) 현대자동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사장)이 2040년 미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만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9일 현대차 미국법인에 따르면 무뇨스 사장은 블룸버그의 ‘퓨쳐 고(Future Go)’에 출연해 “우리는 미국에서 내년 말까지 완전히 전기화 된 차량을 소개하기 위한 여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그리고 우리는 올해 첫 번째 자동차(아이오닉 5)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잘 이겨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한국의 본사로부터 많은 지원과 좋은 방향을 제시 받았다”면서 “현대차 딜러들은 지난해 견실한 한 해를 보낸 후 전년 대비 95% 이상 증가한 사상 최고의 수익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의 북미 사업은 잘 진행되고 있지만 우리는 더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최근 다른 인터뷰에서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며 미국 사업을 낙관한 바 있다.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는 정의선 회장의 글로벌 리더십과 뛰어난 신차 덕에 역대 가장 우수한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며 “특히 지난해 모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1년 내내 판매 호조를 보였고 12월 판매량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