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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5년 만에…미래에셋 '대우' 뗀다

[미래에셋대우 새 이름 미래에셋증권]

통합 5년만에 수익 안정궤도 진입

자기자본 9.6조…영업익 年 1조

24일 정기주총서 사명 최종확정





미래에셋대우가 통합 출범 5년 만에 사명에서 ‘대우’를 떼고 미래에셋증권으로 다시 태어난다. 국내외에서 통일된 사명을 쓰려는 이유는 글로벌 투자은행(IB) 도약을 위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취지다. 이번 사명 변경은 미래에셋대우가 그동안 합병 시너지를 발휘하며 사업 다각화와 수익성 면에서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했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9일 미래에셋대우는 공시를 통해 “사명을 미래에셋대우에서 미래에셋증권으로의 변경을 추진한다”며 “오는 24일 정기 주주총회의 결의를 통해 사명이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래에셋대우의 해외 법인은 ‘Mirae AsSecurities’ 혹은 ‘Mirae AsWealth Management’를 사용 중이다. 미래에셋대우의 한 관계자는 “사명 변경을 통해 미래에셋의 통일된 기업이미지(CI)를 고객에게 명확히 전달해 투자 전문 그룹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금융 소비자 보호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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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016년 12월 미래에셋증권과 KDB대우증권의 합병으로 공식 출범한 후 합병 시너지를 내며 고속 성장을 해왔다.

당시 미래에셋증권은 해외 사업, 자산관리(WM)에서 강점이 있었고 대우는 IB 업무와 브로커리지에서 국내 선두권 증권사였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합병 이후 양사의 시너지 극대화 작업을 통해 해외 법인, 국내 WM, 연금 사업 등에서 궤도에 안착하며 자본금와 이익 측면에서 1위를 달성했다”며 “이제는 글로벌 톱티어 IB로 도약하기 위한 브랜드 가치를 생각할 단계”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는 통합 첫해인 2016년 말에는 자기자본이 6조 7,000억 원이었지만 고속 성장을 거듭하며 2019년에는 연결 기준 9조 2,000억 원, 2020년 6월 말 기준으로는 자기자본이 9조 5,953억 원까지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 1조 1,047억 원을 기록하면서 국내 처음으로 증권사 영업이익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2019년 말 기준 고객 자산 규모는 약 351조 원, 회사 자산 규모는133조 원에 달한다.

특히 해외 사업 부문에서 활발한 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 세계 15개 지역에 33개의 거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2020년 말 기준 해외 자기자본 4조 5,000억 원, 세전 손익 약 3,200억 원을 달성하는 등 외형과 내실 모두에 있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금융 투자 전문 그룹으로서의 위상을 다지고 있다. 또 고객들의 해외 주식 위탁 자산이 업계 최초로 15조 원을 돌파했으며 연금 자산도 20조 원을 넘어섰다.

/이혜진 기자 hasim@sedaily.com


이혜진 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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