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 에세이 잘 쓰려면…"오늘을 한 타래로 꿰는 키워드를 찾아라"

■ 에세이 만드는 법-이연실 지음, 유유 펴냄





에세이는 가장 대중적인 장르다. 진입장벽이 낮아 작가로서의 데뷔작이 에세이가 될 확률이 높다. 전문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독자의 선택을 받기도 쉽다. 반면 에세이는 성공하기도 어려운 분야다. 유명인이 명성에 기대 출간한 에세이가 소리 소문 없이 서점 진열대에서 사라지는 일도 허다하다. 그렇다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수많은 에세이들 가운데 독자들의 눈에 띄는 책을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



출판사 문학동네의 베테랑 편집자인 이연실 팀장이 책 '에세이 만드는 법'에서 에세이 잘 만드는 법을 공개했다. 에세이 편집자로서 그간 자신이 맡은 원고를 치밀하게 뜯어보고 편집하며 배운 것들을 정리해서 엮어낸 책이다. 작가 김훈의 '라면을 끓이며', 배우 하정우의 '걷는 사람, 하정우' 등이 모두 그의 손을 거쳐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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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좋은 에세이를 쓰려면 “한 사람의 삶과 일의 핵심을 꿰뚫는 강력한 콘셉트, 그의 오늘을 한 타래로 꿰는 키워드를 찾아내야 한다”고 말한다. 구구절절한 개인 인생사가 아니라, 뾰족한 주제와 깊이를 차별화된 이야기에 담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작가는 물론 편집자의 노력에 달려 있음도 강조한다.

에세이를 만들고 싶은 편집자와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은 작가 뿐만 아니라 독자들에게도 좋은 에세이를 고르는 안목을 길러 줄 책이다. 1만원.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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