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047040)은 3년여 만에 재매각 가능성이 높아지며 주가가 급등세다. 특히 현재 주가 수준보다 높은 수준에 기업가치가 책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11일 오전 9시 2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9.30% 오른 6,11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중 ㅈ가는 10.91% 뛴 6,200원까지 올랐다.
이날 금융투자업계는 대우건설의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지분 전량(50.75%)을 매각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거래 금액은 1조 8,000억 원으로 주당 8,500원 선에서 매각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일 기준 주가인 5,590원 대비 52%나 높은 가격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이 2조 2,914억 원, 영업이익 2,533억 원으로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업계 1, 2위인 삼성물산(1,350억 원)과 현대건설(899억 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에 산업은행의 자회사인 KDB인베스트먼트는 올해가 대우건설 매각 최적의 시기라고 결론 내렸다는 설명이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