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소폭 하락해 보합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양대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매수세를 기록 중이다.
15일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4포인트(0.04%) 떨어진 3,053.1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67포인트(0.09%) 오른 3,057.06에 개장했지만 장 초반부 3,036.14까지 내려갔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886억 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2억 원, 663억 원을 팔았다.
오는 16~17일(현지 시각)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코스피의 방향성을 잡아 줄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리가 글로벌 증시의 주요 변수 역할을 하면서 FOMC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불거질 수 있지만 매파적 서프라이즈의 가능성은 낮아 변동성은 제한될 것이라는 것이 증권 업계의 중론이다. 지난 12일(현지 시각)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6%를 또 다시 넘어섰지만 나스닥지수의 낙폭은 0.59%에 그쳐 시장이 금리 상승에 민감도를 낮추며 적응하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 FOMC에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단기채를 매도하는 장기채를 매입하는 통화정책), YCC(수익률 곡선 통제) 같은 정책이 본격 시행될 가능성은 낮지만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 규모, 속도에 대한 우호적인 언급이 있다면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의 채권 매입 가속도 결정으로 FOMC에 대한 (완화적 스탠스) 기대가 높아진 상황이라, 연준의 결정이 글로벌 증시의 서프라이즈 모멘텀이 될지는 유의해서 더 봐야 한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9포인트(0.01%) 내린 925.44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은 0.55포인트(0.06%) 오른 926.04에 출발해 등락을 반복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홀로 억 448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 325억 원, 기관 128억 원을 팔았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