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미국 부동산에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진 MBC에 대해 “숨김없는 해명과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승호 전 MBC 사장 재직 때 직원 19명을 적폐란 이름으로 해고하고 1,000억원 대 적자에 허덕이면서도 리스크 관리가 어려운 위험천만 상품에 거금을 투척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2018년 3월 MBC가 탐사기획 보도를 통해 보수정권의 해외투자 실태를 대대적으로 다뤘는데 보도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들은 미국 부동산에 투자해 원금을 전부 날렸다”며 “선택적 탐사 보도에 이어 선택적 선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대부분 국민이 MBC가 권력 감시를 포기하고 정권 취향에 맞는 선택적 보도로 일관한다고 지적한다”고 덧붙였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MBC는 지난 2019년 미국 ‘더 드루 라스베이거스(The Drew Las Vegas)’ 리조트 개발에 투자했다가 100억 원 규모의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개발 사업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호텔·카지노가 들어서는 지상 68층짜리 초대형 빌딩을 짓는 복합 리조트 사업이라고 알려졌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