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도에 등록된 상점이나 음식점의 ‘별점’이 사라진다. 대신 해시태그가 구름처럼 나타나는 ‘태그구름’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별점 테러’ 등 악성 리뷰를 방지하고, 보다 사용자 취향에 맞는 리뷰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네이버가 평점 대신 도입할 태그구름의 모습. /네이버네이버는 17일 현재의 평점 기반 ‘별점 시스템’을 없애는 등 스마트플레이스 리뷰 체계 개편안을 공개하고 올 3분기 중에 변화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별점이 사라진 자리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태그 구름이 자리 잡는다. 방문자들이 리뷰를 남기면 핵심 키워드를 해시태그로 만든 후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어들을 한데 모아서 보여주는 방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별점이라는 일률적인 척도로는 담기 힘들었던 장점과 개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뷰도 짧은 코멘트 중심에서 리뷰어의 개성이 강조되는 ‘취향 공유의 공간’으로 개편한다. 사용자와 취향이 맞는 리뷰를 우선 확인 할 수 있고, 특정 리뷰를 ‘구독’할 수도 있다. 또 공개 리뷰가 아닌 방식으로 업주에게 불만을 전할 수 있는 ‘사장님에게만 전할 이야기(가칭)’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오프라인 가게에 대한 리뷰가 별점과 짧은 코멘트 중심으로 한 ‘평가’의 수단에서 개인의 취향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공간으로 정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