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금리가 작년 1월 이후 처음으로 1.7%를 뚫자 나스닥 지수가 3% 급락한 가운데 19일 장 초반 국내 증시에서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채권 금리 상승이 주식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는 반면 은행주들이 상대적 수혜주로 부각하는 양상이다.
이날 오전 9시 7분 제주은행(006220)은 전 거래일 대비 8.45% 오른 8,730원에 거래됐다. DGB금융지주(139130)도 어제보다 2.14% 주가가 올라 8,590원선에서 거래됐다. 이밖에 하나금융지주(086790), KB금융(105560), 우리금융지주(316140), 신한지주(055550) 등 이른바 4대 은행주도 같은 시간 1%대의 상승을 보였다.
한편 전일 미국 국채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S&P500 지수 1.48% 떨어졌고 나스닥 지수는 3.02% 하락했다. 반면 금리 상승의 수혜주인 은행주의 경우 JP모건이 1.64% 올랐고,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웰스파고가 가각 2.61%, 2.43% 상승했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