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택 수협중앙회 회장이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을 강행할 경우 강력 대응할 것을 예고했다.
임 회장은 22일 취임 2주년을 맞이해 발표한 자체 질의응답자료를 통해 “해양방출 강행 시 정부 등 관계기관뿐만 아니라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수산위원회 회원국과 연계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 회장은 “일본대사관 측에서 자국 원전 오염수 처리 계획에 대한 양해를 구하기 위해 수협중앙회를 방문하기도 했다”며 “오염수 문제는 일본이 독단적으로 정해서도 안 되고 국제사회의 충분한 과학적 검증을 거쳐야 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한국 수산업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수협중앙회는 원전오염수 해양방출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해양방출 강행 시 정부 등 관계기관 뿐 아니라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수산위원회 회원국과 모두 연계해 강력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수협의 당기순이익은 301억 원으로 전년(148억 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임 회장은 “지난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사업목표 달성에 대한 우려가 많았지만 원가절감을 비롯한 불요불급한 비용제거 등 효율성 극대화로 전년 대비 두 배 넘게 급증한 실적을 거뒀다”고 했다.
올해는 언택트 문화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새로운 소비문화에 걸맞은 경제사업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임 회장은 “어업인이 잡아오면 그 이후는 걱정 없도록 하는 사업구조를 확립한다는 기본 생각에는 변화가 없다”며 “그 사업 구조를 구축하는 작업을 해왔다면 올해는 이를 구체화하고 비대면이라는 요소를 가미해 시장에 적응해가겠다”고 설명했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