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아랍에미리트(UAE)가 국방·방산협력 강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현지 맞춤형 국산 무기 수출에 한층 더 활로가 열리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23일 UAE에서 열린 양국간 고위급 회담에서 국방·방산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방위산업에 관한 세일즈외교를 펼쳤다. 또한 양국의 안보정세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회담에는 UAE측 모하메드 아흐메드 알 보와르디 국방특임장관, 하마드 모하메드 타니 알 루마이티 군총참모장 등이 참석했다.
한 당국자는 서 장관의 이번 UAE 방문과 관련해 “중동 등 현지 사정에 맞는 국산무기 수출에 관한 논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국산 무기는 동급의 기존 해외 무기체계 대비 가성비가 좋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이에 따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국방력 확충에 노력해온 UAE 등이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서 장관은 24일 UAE에서 출국해 25일 인도를 방문해 양국간 국방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인도에선 자주대공포와 천마미사일을 탑재한 근거리방공무기체계인 ‘비호복합’ 수출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민병권 기자 newsroo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