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NH투자증권은 24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수급 불균형 고려했을 때 향후 실적 상회 가능성이 높다”면서 “최근 주가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9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규하 연구원은 “중화권 업체들의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세와 우호적인 환율 영향으로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하반기까지 MLCC 수급 불균형으로 추가적인 실적 상향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조정을 보이고 있어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기의 1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약 7.4% 상회하는 3,212억원 수준이 예상된다”며 “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견조하고, 원 달러 환율도 우호적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업황 호조 및 실적 전망을 고려 시 주가하락은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주가 하락으로 삼성전기의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PER 밴드 중간값까지 내려온 사황”이라며 “MLCC 가격이 인상되는 업황 호조세에는 PER이 20배를 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중화권 업체들의 출하량 확대와 아이폰 13 시리즈 판매가 본격화되는 하반기에 수급 불균형이 가장 심화될 것으로 예상돼 본격적 가격 인상 전 매수를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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