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남(오른쪽) KIC 사장과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이 24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빌딩에서 열린 공동투자 협약식에서 협약서를 들고 웃고 있다. 양사는 1조 원 규모 공동투자 펀드를 조성해 미래 유망 신기술 확보에 선다./사진제공=KIC현대중공업지주(267250)가 한국투자공사(KIC)와 함께 신성장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에 나선다. 국가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부펀드와 대기업이 함께 나섰다.
KIC는 24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빌딩에서 현대중공업지주와 해외선진기술 업체 공동투자를 위한 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앞으로 M&A 등 최대 1조원 규모로 해외 투자에 나선다. 투자 부문은 선박 자율운항 및 전장 등 신기술, 연료전지 및 에너지 기자재, 인공지능(AI) 및 로보틱스, 디지털 헬스케어 등을 보유한 유망 업체다.
KIC는 “글로벌 선진기술 업체에 대한 투자를 통해 국가 미래기술 경쟁력 및 성장 동력 확보는 물론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국부의 증진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희남 KIC 사장은 “조선, 기계, 에너지 분야를 선도하는 현대중공업 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관련 산업의 투자 기회 발굴 및 리서치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외 진출을 바라는 금융 기관 및 민간 기업들과의 공동투자 기회를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IC는 벤처 투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선진 기술을 보유한 해외 유망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열고 현지 투자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강도원 기자 theone@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