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과 두산이 수소드론 시대를 함께 개척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회사인 포스코SPS를 통해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과 ‘수소드론 연료전지용 초극박 금속분리판 개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20μm(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미터) 금속분리판을 공동 개발하고, 카고드론·도심항공교통(UAM) 등 다양한 모빌리티 사업에 진출하는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금속분리판에는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포스(Poss)470FC’가 사용된다.
금속분리판은 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수소와 공기가 직접 만나는 것을 차단하고, 발생한 전자를 집전해 회로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앞서 양사는 세계 최초로 50μm 금속분리판을 공동 개발해 드론에 탑재되는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에 적용했다. 50μm 금속분리판은 현존하는 분리판 중 가장 얇은 제품이다.
항공 모빌리티 특성 상 수소드론의 성패는 경량화에 달려있는데 금속분리판을 얇게 만들수록 무게는 가벼워진다. DMI가 개발한 수소 연료전지 드론은 2시간 이상 비행 가능한데 20μm 금속분리판 개발에 성공해 DMI 드론에 탑재할 경우 비행 시간은 더 길어질 전망이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