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통일부 "미국 대북정책 진행 중 北 미사일 우려"

25일 오후 서울 수서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25일 오후 서울 수서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일부가 25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한 데 대해 “미국이 대북정책을 진행하는 가운데 발사가 이뤄진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통일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어선 안 된다는 입장과 한반도에 비핵화와 평화를 정착하고,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노력을 일관적으로 지속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의 도발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는 배경에 대한 질문에는 “이번 발사 배경과 의도에 대해 우리 정부를 포함한 미국 등의 유관 국가와 정밀한 분석 중에 있다”며 “정밀한 협의와 분석을 통해 말씀드릴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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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 언론은 잇따라 ‘탄도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 사항이 될 수 있는 데 대해서는 “구체적 제원이 확정되지 않아서 안보리 결의 적용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앞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23일 “(대북)제재의 유연성이 확대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기존 대북제재 틀을 존중하고 제재의 취지가 이행될 수 있도록 북한관의 인도적 협력을 중심으로 제재의 실효성 높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의 유엔 안보리 결의로 인해서 북한에서 인도주의적 활동을 하는 국제기구를 비롯해 각종 구호 단체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전 7시 6분과 7시 25분께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450km, 고도는 약 60km로 탐지됐고,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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