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 발동 걸린 해상 운임에 질주를 벌인 HMM(011200)가 수에즈 운하 사고로 인한 수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신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26일 오전 9시 30분 기준 HMM은 전 거래일 대비 7.30% 상승한 3만 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연일 최고가를 돌파하고 있는 HMM은 이날에도 3만 1,650원을 찍으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축구장 4개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 화물선 좌초로 수에즈 운하가 가로막히면서 향후 해운 물류대란과 운임급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에즈 운하는 전세계 교역량의 12%, 컨테이너 물동량의 30%를 담당하는 항로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운임 시황은 공급 불확실성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이번 사태가 단기에 해소되지 못하면 운임은 다시 급등할 것"이며 “말 그대로 길목을 막아버렸다는 점에서 큰 물류대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