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몬테크리스토’가 지난 28일 10주년 기념 공연을 성공리에 마치며 4개월에 걸친 대 항해를 마무리했다. 이번 공연을 포함해 지난 10년 간 몬테크리스토와 만난 관객은 50만 명에 달한다.
29일 공연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몬테크리스토 10주년 기념 공연은 (10년) 누적 관객 50만 명, 누적 공연 횟수 500회(3월 4일 기준) 돌파 등의 유의미한 기록을 세웠다. 2010년 국내 초연한 몬테크리스토는 당시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작품이 주도했던 국내 뮤지컬 시장에 유럽 작품의 흥행 포문을 연 선두주자로 꼽힌다.
이번 시즌은 코로나 19 확산이라는 위기 속에서도 배우와 스태프가 힘을 합쳐 무대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남달랐다. 지난해 12월 5일 코로나 19의 재유행으로 공연이 60일간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지만, ‘최종 드레스 리허설 상영회’를 기획하며 무대를 이어나가려는 시도로 주목 받았고, 제작사가 생계의 위협을 받는 앙상블 배우와 현장 스태프에게 위로금을 전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19일에는 CJ CGV·CJ 4D PLEX와 합작한 뮤지컬 실황 영화 ‘몬테크리스토: 더 뮤지컬 라이브’를 극장 개봉하며 공연장 이외의 유통 창구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극장판 몬테크리스토는 코로나 이후 개봉한 뮤지컬 실황 영화로는 최초로 개봉 7일 만에 1만 관객을 돌파했다. 사진=EMK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