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시 대곶면에 있는 코리아믹서(대표 설영목·사진)는 산업용 교반기 및 금속 탱크제조 전문기업이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이 회사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화학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실력자다. 특히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이차전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산업용 교반기는 화학반응이 일어나는 반응기(금속탱크) 안의 내용물들이 잘 혼합되고 유지되도록 회전력을 발생시키는 장치. 정밀화학과 반도체, 바이오등 첨단산업은 물론 식품과 석유화학, 발전, 상하수도처리까지 적용되지 않는 분야가 없을 정도다.
그만큼 다양한 기업과 제품들이 경쟁하고 있는 시장. 그 중에서도 이차전지 분야는 가장 치열한 기술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전장이다.
코리아믹서가 독일과 일본 등지의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었던 비결은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기술력을 갈고 닦아온 덕분. 관련 특허도 2건 보유하고 있다. 물론 아직은 풀어야할 과제도 적지 않다.
하지만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이차전지 제조업체들이 이 회사의 제품을 선택하고 있는 이유는 그만큼 시장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는 증거다. 국내는 물론 해외공장에도 관련 제품들이 납품되고 있다.
일반 교반기는 물론 마그네틱 드라이브도 대용량 제품에서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외산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한 금액에도 신속한 A/S로 무장했기 때문이다.
자석의 자기력을 이용해 반응기가 완전히 밀폐된 상태에서 회전체를 회전시키는 마그네틱 드라이브는 고압 및 감압 상태에서 반응시키고 누출과 오염 위험 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치.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제품인 만큼 업계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인정하고 있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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