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다음 달 1일 오전 아스트라제네카(AZ)에서 출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는다.
31일 질병관리청은 정 본부장이 4월 1일 오전 11시 충북 청주시 흥덕구의 보건소에서 AZ 백신을 맞는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1965년생(만 56세)으로 현재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상 우선접종 대상자는 아니다. 하지만 앞서 정세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 권덕철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전해철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 등과 마찬가지로 백신에 대한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접종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 청장은 접종 후 국민들에게 소감과 당부의 말을 전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0일부터 질병청 직원 중 역학조사관, 즉각대응팀, 검사인력 등 현장 인력이 ‘코로나19 1차대응요원’으로 분류돼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정 청장은 지난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질병청 직원들도 모두 접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