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거래할 수 있는 장터인 ‘5GX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5GX Cloud Marketplace)’를 열고 SaaS 거래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한다. 대표적인 SaaS 회사인 베스핀글로벌도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하기로 했다.
SKT에 따르면 기업들은 5GX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서 원하는 SaaS 솔루션을 사고 팔 수 있다. 중소 개발사들의 경우 솔루션을 팔 수 있도록 판로를 열어주고 기업들은 흩어져 있는 SaaS 솔루션을 한 곳에서 비교 검증해서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SKT 측은 “5GX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열면서 벤처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고 희망하는 기업의 경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아직 초기 단계인 SaaS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T는 글로벌 클라우드 파트너사와 협력해 희망하는 국내 중소 소프트웨어 개발사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교육 무상 제공 ▲클라우드 마켓 수수료 3개월 면제 ▲최대 500만원의 클라우드 전용 크레딧 제공 등 혜택을 마련했다. 또 경쟁력 높은 SaaS 상품은 글로벌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할 수 있도록 발로 뛰기로 했다. 유망한 중소 개발사에는 클라우드 투자 펀드를 대상으로 한 투자 유치 기회도 제공한다.
SKT는 자체 개발 상품도 입점시켰다. 통화버튼으로 간편하게 웹사이트에 연결가능한 ‘다이얼링크’,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상담 솔루션 ‘AI 컨택센터’ 등을 자체 플랫폼에서 독점적으로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자회사인 ADT캡스의 웹 방화벽, 데이터베이스 접근제어 등 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정보보안 상품으로 시작해 연내 ‘NUGU STT(Speech-to-Text)와 TTS(Text-to-Speech)’ 등 10 여개의 AI서비스로 상품군을 확대하기로 했다.
오픈 기념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대표 SaaS 상품인 ‘마이크로소프트 365’를 국내 최저 가격으로 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하기로 했다.
최일규 SKT Cloud Co장은 “5GX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는 다양한 제휴 혜택과 편의 제공으로 판매자와 구매자가 함께 성장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통신과 클라우드가 결합된 새로운 SaaS 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