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부산 해운대구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이번 선거는 민심의 무서움을 견제받지 않는 권력에 분명히 표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해운대구청에 마련된 중1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이같이 말한 뒤 “투표장에서 한 표가 대한민국을 바로잡고 부산을 살린다는 대의에 근거해 투표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본 투표일이 평일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사전 투표를 빨리하는 것이 좋고 청년들도 투표를 많이 해서 민의를 정확히 보여줘야 한다”며 청년들과 함께 투표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지지층을 투표장에 얼마나 모시느냐가 관건”이라며 “저를 지지하는 많은 분이 방심하지 말고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사전 투표에 대한 우려가 보수층 일부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선관위에 이런 우려를 불식시켜주기를 여러 번 촉구했다”며 “국민 전체가 신뢰를 갖고 사전 투표에 적극적으로 임해 달라”고 했다.
지난달 6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에 있는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 공동선대본부 회의에서 하태경(왼쪽) 시당위원장, 박 후보(가운데), 김미애 의원 등이 결의를 다지고 있다. /연합뉴스박 후보와 함께 투표장을 찾은 하태경 국민의힘 부산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사전 투표를 젊은 층이 많이 하는데 이번에는 우리를 지지하는 젊은 층이 많아 이번 사전 투표 결과는 과거와 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부산 민심을 묻는 말에 “전반적으로 저희가 상당히 우세한 수치가 나오는데 우리 당이 이 수치를 좀 정확히 해석해야 된다고 본다”며 “우리가 잘해서 지금 많이 지지하는 게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 본부장은 “민주당이 너무 오만하고 무능하고 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지속적으로 혁신하지 않고 또 수치에 취해서 자만하고 이런 모습 보이면 금방 민심은 바뀔 수가 있다”며 “저희 당 내부에서 좀 이 수치에 대해서는 ‘과잉해석해서는 안 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민의힘이 이기면) 그 지역을 서울, 부산에서 볼 거다. 기존에 문재인 정부랑 얼마나 다른지, 얼마나 잘하는지, 그런데 더 잘 못하더라, 더 문제가 많더라 이러면 정권교체가 없는 거다. 그런데 확연히 다르다, 정말 잘한다, 물론 1년 안에 큰 성과는 나지 않겠지만 그 운영하는 모습은 다들 면밀히 보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기고 나서도 사실 대선으로 가는 데 있어서 서울, 부산시장 자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