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동요 ‘우리 집에 왜 왔니’를 개사한 노래 “투표장에 왜 가니 왜 가니 왜 가니, 심판하러 간단다 간단다 간단다”를 부르며 투표참여 독려에 나섰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이 같은 노래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돌고 있다며 “투표장에 왜 가니 왜 가니 왜 가니, 심판하러 간단다 간단다 간단다. 이번 선거 왜 하니 왜 하니 왜 하니, 민주당에 물어봐 성추행 성추행”이라고 직접 불렀다. 더불어 “재·보궐 선거일(7일)이 휴일이 아닌 까닭에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많은 유권자께서 오늘내일 꼭 사전투표에 참여해서 이 정권의 폭주, 내로남불, 불공정을 심판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진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이번 선거의 본질을 알리는 재미있는 개사동요”라며 같은 노래를 부르며 “많이 공유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선관위가 ‘이번 선거 왜 하죠’ 문구를 쓴 투표 독려 현수막은 불허하고 TBS의 ‘1 합시다’ 캠페인은 허용한 사례 등을 거론하며 “선거를 관리하는 기관 자체가 불공정을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 대선 캠프 활동과 정치편향 발언 등을 이유로 야당이 임명을 반대했던 조해주, 조성대 선관위원을 거론하며 “두 사람이 들어갈 때부터 이런 짓을 하려고 한다고 봤는데 그게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