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14일이 지난 후 백신 효과가 아스트라제네카(AZ)는 94.1%, 화이자는 100%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1분기 백신 접종 대상자가 한 차례 백신을 접종한 지 14일이 지난 시점에서 백신 효과를 확인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94.1%, 화이자 백신은 100%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다만 정 본부장은 “화이자 백신의 경우 분석 대상이 상대적으로 적고 관찰 기간이 늘어났을 때 효과 변동이 있을 수 있다”며 한계점을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29일까지 접종자 중 확진 사례는 60명으로 접종자 10만 명 당 방생률은 8.3명이다. 백신 종류별로는 AZ 백신 접종 후 확진자는 56명(10만 명당 8.5명), 화이자 백신은 4명(10만명 당 6.6명)이다.
당국은 백신 접종 후 면역 형성을 위해 14일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14일 경과 후 사례도 분석했다. AZ백신은 14일 경과 후 확진사례가 22명, 화이자는 확진자가 없었다. 반면 이 기간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백신 미접종자 13만9,000명 중에는 확진자가 90명 발생해 10만 명 당 발생률이 64.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2일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신규접종자는 총 3만6,125명으로 총 91만4,069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2차 신규 접종자는 6,881명으로 총 1만9,855명이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