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3일 최근 이탈 조짐을 보이는 20대 달래기를 위한 민생 유세에 나섰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 안암동의 직주일체형 공공 청년주택을 방문해 생활 모습을 살피고 거주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를 만난 한 청년은 자신이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공부하고 있다면서 공기업의 지역할당제 확대가 역차별이 아니냐고 물었다.
박 후보는 "상당히 일리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며 "(당에) 건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동석한 민주당 김영배 의원도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발표했을 때 당에서 논란이 있었다"며 "오늘 후보님이 말씀하셨으니 당에서 공식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박 후보는 공공 청년주택에 대해 "공공에서 운영하니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30만원이라 청년들이 굉장히 선호할 것 같다"며 "서대문구, 성북구, 마포구 등 대학가 밀집지역에 이런 직주일체형 청년주택을 지으면 청년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 커뮤니티가 형성돼, 창업과 취직하는 청년들이 공동체 생활을 하며 미래의 자산을 얻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바람직한 형태"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기성세대와 청년들의 인식 차이가 있다는 것을 청년들을 만나며 많이 느꼈다"며 "정책을 펼 때 해당하는 사람들과 사전 간담회 등 소통을 한 뒤 완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높은 사전투표율과 관련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도 "오늘 여러분이 투표소를 찾는다면 승리할 수 있다. 당신이 열 사람을 투표소로 안내하면 승리할 수 있다"며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