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미국·이란 6일 빈에 집결....EU·중·러와 핵합의 복귀 논의

미 국무부 "이란핵합의 파트너들과 회담…건전한 진전"





미국과 이란, 유럽연합(EU) 등 지난 2015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당사국들이 합의 복원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6일 오스트리아 빈에 집결한다. 미국과 이란 간 직접 회담을 열리지 않을 예정이지만, EU의 중재로 간접적인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미 국무부는 2일(현지시간) EU와 중국, 러시아, 이란 등 2015년 핵합의 당사국들이 다음 주 오스트리아에서 합의 복원에 대해 논의하는 것과 관련해 미국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로이터통신은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이 이날 성명에서 미국은 이란과의 핵합의 복귀양측의 직접 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에 관한 문제들을 논의하기 위해 유럽, 러시아 및 중국 파트너들과 빈에서 회담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논의가 아직 초기 단계이며 "앞으로 어려운 논의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즉각적인 돌파구를 기대하지 않는다"면서도 "이것이 건전한 진전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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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대외관계청(EEAS)도 이날 이란 핵합의 공동위원회 참가국들이 6일 빈에서의 회의 재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미·이란 간 양자 직접 회담은 열리지 않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6일 빈에서 E3(독일·프랑스·영국)+2(러시아·중국) 국가와 대면 회담을 하기로 합의했으나, 미국과의 협상은 없다고 밝혔다.

2015년 핵합의는 이란 핵 활동을 제한하는 대신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가 2018년 5월 핵합의에서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되살리면서 합의는 무산됐으며 이란은 2019년 5월부터 단계적으로 핵프로그램 동결·축소 조항을 위반해 왔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핵합의에 복귀 입장을 밝히면서도 이란이 먼저 합의를 준수해야 제재를 해제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선(先)제재 해제를 요구하는 이란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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