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더불어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3일 3일 오전 서구 공동어시장을 방문해 부산 수산발전기금 조성과 세계수산대학 유치 등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논란이 된 본인 소유 서울 아파트 전세금 인상에 대해서는 주변보다 5,000만원 이상 싸다고 항변했다.
김 후보는 이날 현장정책 간담회에서 "몇 년째 지지부진한 서구 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부터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업계 전체 이익 증진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부산수산발전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산발전기금은 지역 수산업 수익금을 재원으로 한다. 세외수입, 민간출연금, 국비 등을 통해 5년간 1,000억원을 목표로 조성되는 부산 지역 별도 기금이다. 기금은 스마트화 지원 등 부산의 수산업 관련 분야에 쓰일 예정이다.
부산의 숙원사업인 현대화 사업은 공동어시장 시설개선은 물론 자갈치 아지매 시장 건립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글로벌 해양수산 관광 명소를 조성하고 스마트 수산유통시스템을 채택한 국제수산물도매시장도 감천에 만들 계획이다.
김 후보는 세계수산대학 유치도 공약했다. 그는 "세계수산대학을 부경대 기장캠퍼스에 유치해 국립수산과학원,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함께 세계적인 수산식품산업의 클러스터를 만들어 부산 경제 활성화에 기여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본인 소유의 서울 아파트 전보증금 인상과 관련해 “지난 2016년 전세계약 이후 2020년까지 4년 동안 전세금을 인상하지 않았다”며 “새 세입자와 6억 3,000만원에 계약했는데 주변 시세보다 5,000만원 이상 싼 가격”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 힘 측은 김 후보가 2020년 3월 더불어민주당이 총선공약으로 임대료 증액 상한을 5%로 묶는 공약을 발표한 이후 본인 집 임대 계약을 하면서 14.5%나 인상한 점을 내로남불이라고 꼬집었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