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유승민 "돌아선 민심…2030 거센 반란이 시작됐다"

조국·윤미향·김상조·박주민 거론하며 "가증스러운 가식"

"무인 편의점, AI 통번역…공감능력 뭔가" 박영선 직격

오세훈(앞줄 왼쪽)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유승민(앞줄 오른쪽) 전 의원이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상암DMC 거리에서 뚜벅이 순회 인사를 진행하며 대화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오세훈(앞줄 왼쪽)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유승민(앞줄 오른쪽) 전 의원이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상암DMC 거리에서 뚜벅이 순회 인사를 진행하며 대화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친여(與) 성향 지지자들이 국민의힘 지지를 선언한 20대를 향해 ‘돌대가리’ ‘바보’라고 비하한 데 대해 “돌아선 민심에다 대고 욕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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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030 젊은이들은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위선으로 가장 큰 피해와 고통을 당한 세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득주도성장이란 엉터리 정책은 좋은 일자리를 빼앗아 갔고 그 대신 세금알바 일자리만 주어졌다”며 “엉터리 부동산 대책은 내 집 마련의 꿈을 빼앗아 갔다. 영끌해도 집은 못 사니 빚투로 주식과 비트코인으로 내몰렸다”고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자리와 집 문제가 해결 안 되니 결혼하고 아이 낳는 건 꿈도 못 꾼다”며 “그런 젊은이들의 눈에 문재인 대통령과 정권 실세들의 위선과 거짓은 역겹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유 전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압도적으로 지지했건만 호되게 뒤통수를 맞고 철저하게 사기당한 기분”이라며 “조국, 윤미향부터 최근의 김상조, 박주민까지, 공정과 정의? 젊은이의 눈에는 이런 가증스러운 가식이 없었다. 그래서 청춘의 분노가 들끓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의 면전에서 무인 편의점을, 취업을 걱정하는 통번역 대학원생에게는 AI 통번역을 말하는 (박영선) 민주당 후보의 공감능력은 대체 뭔가”라며 “2030의 거센 반란이 시작됐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친여 성향 시인 류근씨는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20대 청년층을 향해 “돌대가리들”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한 유력 일간지 전직 기자는 오 후보 지지 선언을 한 청년들의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공유하고 “바보들”이라며 “면접에서 떨어뜨려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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