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유흥업소 연관 13명 등 55명 추가 확진…“유흥업소발 감염 지역사회로 전파”

유흥업소 연관 확진자 310명

감염경로가 불분명 10명

최근 1주간 337명 감염

교육기관 5곳 역학 조사 중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연합뉴스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연합뉴스




부산에서는 55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 유흥업소발 감염이 다중이용시설, 직장, 학교 등으로 전파되면서 확진자 수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도 늘고 있어 방역 수칙 준수 여부에 주의가 요구된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명, 이날 오전 49명 등 모두 5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4,183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사하구 11명, 연제구 7명, 동래구 6명, 남구 5명, 부산진구 4명, 해운대구 4명, 서구 3명, 동구 3명, 영도구 3명, 금정구 3명, 기장군 3명, 북구 1명, 사상구 1명이다. 나머지 1명은 인도에서 입국했다.

보건당국의 확진자 조사에서 지역사회의 감염이 교육 현장으로 전파되는 우려스러운 양상이 나타났다. 이날 확진자 중 학생 4명, 취학전 아동 2명, 교사 2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교육기관 5곳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각급 학교에서는 방역 수칙 준수와 유증상자 모니터링을 철저히 해 달라”며 “교직원이나 학생에게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진단검사를 받도록 조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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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확진자 중 13명은 유흥업소 연관 확진자로, 종사자 4명, 이용자 1명, 접촉자 8명이다. 이들을 포함한 누계 확진자는 종사자 60명, 이용자 64명, 접촉자 186명 등 모두 310명에 달한다. 유흥업소 종사자와 지난달 15일부터 이용자에 대한 전수검사 행졍명령에 따라 현재까지 종사자 2,349명과 이용자 272명이 검사를 받았다.

유흥업소발 집단 감염 사례가 나타난 서구 소재 원양프라자에서는 접촉자 1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기존 확진자 1명이 재분류됨에 따라 누계 확진자는 직원 11명과 가족 등 접촉자 14명으로 파악됐다. 사하구의 한 목욕탕 겸 실내체육시설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10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상태로, 보건당국이 감염원을 조사 중이다.

부산시는 8일부터 14일까지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서 이동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 운영하기로 했다. 검사를 희망하는 시민은 사하구와 부산역 이동 임시선별검사소를 이용하면 된다. 현재 16개 구·군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도 역학적 연관성이나 증상이 없어도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최근 1주간 총 확진자는 337명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48.1명으로 지난 주 39.1명보다 증가했다. 최근 1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0.82, 지난 1주는 1.61으로 파악됐다. 감염경로 조사 중인 사례는 49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14.5%를 차지, 지난 주 10.2%에 비해 늘어났다.

부산시는 최근 1주간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 발생이 지속되고 이 감염이 다중이용시설, 직장, 학교 등으로 전파되면서 확진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가 늘고 있어 더욱 긴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모임이나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가급적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잘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조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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