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승리 이끈 오세훈·박형준의 사람은…

오세훈 ‘20년 동지’ 강철원 비서실장 총괄

박형준, 3선 하태경·‘17년 보좌’ 박경은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연합뉴스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연합뉴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를 비롯해 하태경 선대위 총괄본부장, 김미애·황보승희 국회의원 등이 부산 선대위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를 비롯해 하태경 선대위 총괄본부장, 김미애·황보승희 국회의원 등이 부산 선대위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의 승리를 이끈 캠프에는 10년간 야인시절을 함께한 동료가 적지 않다. 대표적 인물이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이다. 캠프에서 오 당선인의 비서실장이자 캠프 총괄을 맡은 강 전 실장은 오 당선인과는 ‘20년 동지’로 불린다. 오 당선인이 국회에 입성한 2000년 보좌관이었고 서울시장을 재임할 당시에는 정무조정실장을 맡았다. 강 전 실장은 오 당선인이 2011년 사퇴할 뒤 함께 서울시를 떠났다. 그리고 10년의 야인시절에도 오 당선인을 곁에서 보좌한 측근 중의 측근으로 불렸고 이번 선거에서는 비서실장을 맡아 선거 전략을 총괄하며 승리를 함께했다.



서울 노원갑에서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현경병 전 의원도 캠프 내 핵심 인사로 평가받는다. 그는 2019년 오 후보가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출마했을 때 도왔고 이번 선거에서는 캠프 종합상활실장을 맡아 더불어민주당의 ‘내곡동 의혹’ 등 네거티브 전략을 방어하는 역할을 맡았다. 마찬가지로 서울 광진갑에서 18대 국회의원을 지난 권택기 전 의원도 전략특보로 활약했다. 그는 야권단일화 협상을 주도해 오 당선인의 승리를 이끈 주역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이창근 전 여의도 연구원 부원장도 캠프 공보단장으로 이번 선거의 대언론창구를 맡은 인물이다. 또 오 당선인이 서울시장 재임 당시에도 보좌했던 김태완 홍보전략팀장과 이광수 정책총괄도 핵심 측근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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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당선인 역시 부산지역 전·현직 정치인들과 손을 모아 승리를 쟁취했다. 부산지역 3선 중진인 하태경 의원이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선거를 진두지휘했다. 박 당선인과 함께 시사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며 호흡을 맞추기도 하 의원은 이번 선거를 총괄 지휘하며 여당의 공세를 막아냈다. 박경은 종합상황실장도 박 당선인의 측근이다. 박 실장은 박 당선인이 17대 국회의원을 역임할 때 보좌관으로 함께 했다. 이후 박 후보가 청와대로 갔을 때도 박 실장은 선임행정관으로 17년간 보좌했다.

이번 선거에서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은 이성권 전 의원도 과거 박 당선인과 한나라당 시절 소장파 ‘수요 모임’을 함께한 인물이다. 변재준 국민의힘 부산시당 사무처장도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대변인으로 활약한 전진영 전 부산시의원도 측근으로 분류된다. 전 대변인은 ‘엘시티 특혜 의혹’을 차단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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