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인 에스티팜(237690)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에스티팜은 제네반트 사이언스(Genevant Science)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과 상업화에 필요한 지질 나노 입자(LNP) 약물 전달체 기술을 도입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에스티팜은 한국, 일본 등 아시아 12개국에서 제네반트의 LNP 약물전달체 기술로 코로나19 mRNA 백신을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는 비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에스티팜은 제네반트에 계약금과 기술이전 비용을 포함해 코로나19 백신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으로 최대 1억3천375만 달러(약 1,496억원)를 지불한다.
제네반트의 LNP 약물 전달체 기술은 임상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됐다. 에스티팜은 이 기술로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과 상용화를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mRNA 합성과 항체 생성에 핵심적인 기술인 5프라임-캐핑(5'-Capping) 기술과 LNP 약물 전달체 기술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 특허출원을 완료하고 글로벌 특허를 준비 중이다.
에스티팜은 mRNA 대량생산을 위한 전용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완공되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기준 연간 240만 도스의 mRNA 원료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연간 1억2,000만 도스 규모의 설비 증설도 검토 중이다.
/이주원 기자 joowonmai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