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이달부터 ‘로컬푸드’ (local food)의 재배 기술과 판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컨설팅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로컬푸드는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고 지역 내에서 당일 생산,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하는 농산물을 말한다. 먹거리의 이동거리를 단축해 식품 신선도를 높임으로써 생산자의 수익을 증대하고 소비자에게 제철 우수 농산물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컨설팅 대상은 도내 농가 440곳(현장 컨설팅 40곳, 조직화 교육 400곳)과 로컬푸드 직매장 3곳이다. 로컬푸드 재배농가 1만6,000여 곳 중 희망 농가와 직매장 60곳 중 활성화가 시급한 매장을 우선 선정했다. 주요 컨설팅 내용은 로컬푸드 상품 관리와 마케팅, 농작물 재배·안전관리 요령, 소비자 신뢰 대책 등이다.
도는 국립 한경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구성한 전문 컨설턴트와 강사진을 통해 농가와 매장의 운영 실태를 정밀 진단한 후 깊이 있는 발전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기존 대규모 집합 실내교육 방식 대신 현장 방문 컨설팅·교육 위주로 진행된다. 도는 이번 교육 결과에 따라 추후 현장 컨설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해원 경기도 농식품유통과장은 “경기도 로컬푸드는 지난해 직매장 60곳에서 1만6,411농가가 1,689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성장했다”며 “이번 컨설팅이 로컬푸드 생산·판매 기반 확대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농가 소득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