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추미애 '시대의 부름' 언급에 설훈 "마음대로 되는 게 아냐…아직은 때가 아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연합뉴스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연합뉴스




"시대의 부름이 있어야 나설 수 있다"고 대권 도전 가능성을 열어둔 듯한 발언을 했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기가 나설 때가 있고 물러날 때가 있는데, 추미애 전 장관이 지금 나올 때인지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설 의원은 9일 전파를 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나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추 전 장관이 대권에서 붙는 구도가 가능할 것 같으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그게 그렇게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다. 우선 당원들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국민들로부터 선택을 받아야 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설 의원은 "본인이야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면서도 "본인 마음이니 할 수 있지만, 그걸 당원들이 받아들일 것인지는 별도의 문제다. 아직은 때가 아닐 거라고 본다"고도 했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아울러 설 의원은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이 완패한 상황에 대해서는 "참 뭐라 말씀드릴 수 없을 정도로 우리가 참패를 했다"며 "작년에 총선에서 민주당에게 국민들이 180석을 주셨는데, 1년 만에 회초리가 아니라 몽둥이로 매를 때린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민주당이 국민의 뜻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해 그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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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덧붙여 설 의원은 "부동산 정책을 제대로 하지도 못했고, 내 집을 갖겠다는 서민들의 소박한 꿈에 전혀 따라 가지 못한, 그 꿈을 날려버리는 상황까지 만들어 냈다"면서 "더군다나 코로나가 지속되면서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계속 되고 있는 상황을 확실하게 정리하지 못한 점과 공직자들의 부적절한 처신이 계속 됐다. 그래서 국민들이 '도저히 안 되겠구나, 당해봐라' 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아닐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더불어 설 의원은 "선거 패배로 인해 정부, 여당이 어려운 상황에 빠진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면서도 "예방주사 맞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성찰하고 쇄신하는 계기로 나아가면 지지율은 다시 오를 수 있다"고 했다.

설 의원은 이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외 '제3의' 후보 부상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 "정세균 총리는 제3의 후보라기보다 예상이 되고 있던 상황"이라면서 "대선후보가 몇 개월 사이에 툭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틀 내에서 사람을 선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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