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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네트워크, 금(金) 가치 연동해 디파이 생태계 혁신




가상자산 프로젝트 오릭네트워크(Auric Network·AUSCM)가 글로벌 안전자산인 금(Gold)의 가치와 연동된 블록체인 프로토콜을 본격 출범시켜 관련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명목화폐(FIAT)의 가치에 의존하는 기존 가상자산 프로젝트들과 달리 교환 과정에서 자본이 필요하지 않은 리베이스(Rebase·탄력 공급) 통화를 사용하는 제2의 레이어(Layer 2) 블록체인 디파이(DeFi·Decentralized Finance·탈중앙화 금융)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특히 오릭네트워크는 영국 광산개발업체인 블루버드머천트벤처스(Bluebird Merchant Ventures·BMV)와 마인재단(Mine Foundation), 컨설팅업체인 다이언트(Diiant) 등 파트너사와 손잡고 자체 토큰인 어썸(AUSCM)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디파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AUSCM은 달러화 같은 기존 화폐의 가치에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이 아닌 금 1㎎의 시장 가격 변동에 비례해 탄력적으로 공급이 조절되는 리베이싱(Rebasing)의 속성을 지닌 탈중앙형 가상화폐로 △교환수단 △계산단위 △가치저장기능 등을 가진 본원 통화로서의 활용을 지향한다.



이와 관련해 어썸토큰은 이더리움(ETH)의 탈중앙화거래소(DEX)인 유니스왑(Uniswap)과 국내 암호화폐거래소인 플라이빗(Flybit)에 상장돼있다.


오릭네트워크 관계자는 “이더리움 기반 암호화폐(ERC-20)로 출시된 어썸토큰은 금 1㎎의 시장가격을 바탕으로 탄력공급(Rebase)과 공정한 분배를 통해 본원통화 기능을 충족하게 된다”면서 “1100만 달러 이상의 유동성을 지닌 가파른 성장세의 디파이 프로젝트로, 유니스왑(Uniswap·가상자산 교환거래)에서도 강력한 기술 구조와 커뮤니티가 강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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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네트워크는 다양한 블록체인 인프라에 걸쳐 유동성을 극대화하는 디파이 리베이스 프로토콜로, AUSCM이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자동적으로 균형을 추구하는 메커니즘이다. 금 가격이 5% 이상 상승하면 이에 연동해 AUSCM의 공급이 증가하고 반대의 경우 감소한다. 리베이스는 24시간 단위로 한차례 발생한다. 예를 들어 금 가격보다 AUSCM의 가격이 5% 이상 높을 때 하루 1회 공급량이 늘어난다. 공급량이 증가하면 가격은 하락하고 이를 통해 금 가격에 수렴하도록 하는 것이다. 반대로 금 가격보다 낮을 때에는 공급된 AUSCM 수량을 회수해 금 가격이 다시 올라가도록 한다.

오릭네트워크 관계자는 “수년 내에 모든 자산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연결된 현실을 마주할 것”이라며 “오릭네트워크는 다양한 블록체인에 높은 유통성을 지닌 최초의 리베이스 토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 상장회사인 블루버드머천트벤처스(BMV)는 최근 블록체인 혁신 그룹 오릭네트워크와 함께 한국 경상남도 거창군 소재 금광에 대한 현장 안전성 작업 착수했다. 글로벌 광산개발업체인 블루버드머천트벤처스는 지난 2019년 충청남도 청양군 소재 구봉금광과 경남 거창금광에 대한 개발·운영권을 확보하고 본격 개발에 앞서 사전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BMV의 설립자인 에이단 비숍(Aidan Bishop)은 “구봉·거창금광에 80만 온스, 15억 달러 상당의 금이 매장된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특히 거창에서 1970년대 이래 처음으로 금이 생산될 예정이며 오릭네트워크와 마인재단의 혁신적 블록체인 플랫폼과 연결할 방침”이라며 말했다.

이에 따라 BMV에서 채광하는 금을 마인재단의 상품투자수단을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파이낸스 플랫폼에서 오릭네트워크의 AUSCM토큰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오릭네트워크는 BMV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로, 한국의 2개 금광에 대한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금 공급의 독점권을 확보하고 있다. 또 마인재단의 플랫폼은 AUSCM토큰 변환이나 채굴 프로세스를 돕는 역할을 하게 되며 플랫폼에서 발행된 토큰은 한국 내 금광에서 생산된 금의 공급과 직접 연결될 예정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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