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체험관, 영등포 타임스퀘어로 이전

올 8월 임시개관 후 10월 정식 문열어

일부 단체 “집창촌 근처 부적절” 반발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체험관 모습/사진=연합뉴스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체험관 모습/사진=연합뉴스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체험관이 올 10월 서울 서대문구 농협생명빌딩에서 영등포구 소재 타임스퀘어 쇼핑몰로 확장 이전한다.

동북아역사재단과 영등포구는 19일 타임스퀘어 내 조성 예정인 공공문화복지공간에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체험관 이전 부지를 무상 제공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2012년 개관한 현 독도체험관은 지금까지 30여만 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방문했고 그 동안 미취학 어린이 및 초·중·고 학생을 위해 독도교육과 홍보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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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전시공간이 협소하고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많았다. 연 3억원에 달하는 임차료도 부담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영등포구가 타임스퀘어 내 공공문화복지공간 일부(1,310㎡, 400평)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 이에 교육부와 동북아역사재단은 국고 40억원을 확보해 독도체험관 확장이전을 추진했다.

동북아역사재단 관계자는 “넓은 공간과 영등포역에서 도보 5분 거리의 접근성, 유동 인구 등을 고려할 때 새로운 독도체험관은 질 높은 독도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주변은 일일 평균 유동 인구가 25만 명 이상인 지역으로 재단은 연간 50만 명 이상이 독도체험관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체험관에 첨단 멀티미디어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관람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참여형 체험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신규 독도체험관은 8월 임시개관과 10월 정식개관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현재 운영 중인 서대문구 독도체험관은 10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다만 일부 시민단체는 독도체험관 이전에 반발하고 있다. 타임스퀘어 주변에 윤락가와 청소년유해업소가 밀집해 있고 체험관이 들어서는 곳도 지하 2층이라는 이유에서다. 시민단체 독도수호대는 최근 “(독도체험관 위치가) 청소년통행금지구역과 청소년유해업소 밀집지역이어서 청소년들이 타의에 의해 집창촌을 먼저 견학할 수도 있다”고 확장이전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동훈 기자 hooni@sedaily.com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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