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지원정책에 온 힘을 쏟겠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온라인 시정 브리핑을 통해 지역화폐 사용 편의를 극대화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5일 지역화폐 통합카드인 ‘성남사랑카드’ 발행으로 전국 최초로 지류·모바일·카드형 3개 종류의 지역화폐 모두를 일반 발행하게 됐다.
오는 상반기 내엔 지역화폐 모바일 Chak앱에 배달앱과 온라인 쇼핑앱을 연계한다. 가맹점 또한 지난해 말 9,000곳에서 현재 1만7,579곳으로 대폭 늘리고, 오는 연말까지 2만5,000여곳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지역 내 모든 교육기관, 사회복지시설과 연매출 5억원 이하의 가맹점엔 카드결제 수수료를 분기별로 보전 지원한다.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 사업에도 힘을 쏟는다.
올해 수내동 금호시장, 태평동 현대시장 등 전통시장 28곳을 대상으로 노후전선·LED 교체, 안전시설물 개·보수, 분전함 교체 사업 등 총 12개 분야 시설환경개선사업에 11억원을 투입(국도비 포함)하고, 517개 점포가 입점한 중앙지하상가의 노후된 천정판넬, 전기배선, 환풍시설 교체사업도 펼친다.
전국 최대규모 성남 모란민속 5일장은 역사문화적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특화 브랜드를 개발하고, 점포를 재배치해 고객 편의시설도 확충한다.
중원구 둔촌대로83번길 일원 4만750㎡ 규모의 성남모란 상권진흥구역 내 점포 환경 역시 내년까지 개선해 나간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지원에도 발벗고 나설 방침이다.
시는 올해 상반기 내 모란민속 5일장, 하대원 공설시장 등 총 1,377개 점포에 15억원의 임대료를 감면한다.
또 성남시에 거주하면서 주 사업장이 있는 소상공인이 경기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시중 은행에서 5,000만원 한도 내로 무담보 신용대출이 가능토록 지원하고, 융자받은 대출이자도 2년간 2% 지원한다.
한편 시는 지난해 소상공인 5만122명에게 점포당 100만원씩 501억2,200만원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 2월부터 영업제한 및 집합금지된 소상공인 2만3,170명에게 각각 50만원과 100만원씩 총 150억8,600만원의 경영안정비를 지원한 바 있다.
이연형 상권지원과장은 “원래의 상태를 회복하는 수준을 넘어 더 강한 경쟁력을 발휘하는 회복탄력성이란 말이 있듯,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위기를 기회로 삼아 이전보다 경쟁력 있는 지역상권을 만들고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