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행정부가 조만간 대만에 무기를 판매할 것이라고 영국 더타임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취임 이후 대만에 첫 무기 판매에 나서면서 미중 관계가 더욱 더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서 미국은 대만에 자주곡사포 40기를 판매할 예정이다.
미국은 중국의 침공을 저지할 장비와 기술을 대만에 충분히 공급한다는 내용의 안보조약을 대만과 체결해 유지하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80억 달러(8조9천억원)에 달하는 20가지의 무기를 판매했다. 자주곡사포 수출도 트럼프 행정부에서 논의가 시작됐다.
사실상 주대만 미국대사관 역할을 하는 미국대만협회(AIT·American Institute in Taiwan)는 대만 정부에 미 국방부가 이른 시일 내에 의회에 이번 사안을 보고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지역 매체를 인용해 더타임스가 전했다.
중국은 최근 미국과 대만이 협력 관계를 강화하자 연일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군용기를 출격해 경고 신호를 보냈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로 여기며, 필요하면 무력을 동원해서라도 대만을 되찾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박성규 기자 exculpate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