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네이버웹툰·왓패드 대표가 북미 테크 컨퍼런스 ‘콜리전 컨퍼런스’에서 네이버의 웹툰 사업을 북미에 소개했다. 왓패드는 최근 네이버가 인수한 북미 최대 웹툰 플랫폼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알렌 라우(Allen Lau) 왓패드 최고경영자(CEO) 겸 창업자는 21일(한국 시간) 콜리전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창작자 세대의 강화(Empowering the new generation of creators)’를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진행은 NBC 저널리스트 제이콥 와드(Jacob Ward)가 맡았다.
한 대표는 검색을 비롯해 커머스, 핀테크, 클라우드, 스노우, 제페토와 등 네이버의 주요 사업을 소개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웹툰을 언급하며 스토리텔링 플랫폼의 특징과 가능성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네이버웹툰과 왓패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스토리텔링 창작자와 사용자가 모이는 플랫폼”이라며 “이들 플랫폼에는 소수의 베스트셀러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작가들의 작품들이 다양한 나라의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더 많은 개인들이 자신의 생각을 작품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앞으로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이미지형의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AI 기술 등을 기반으로 한 오토드로잉(Auto Drawing) 등 다양한 제작 도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렌 라우 대표는 “왓패드에 올라오는 수많은 작품들은 영화, TV 드라마 등으로 제작되었으며, 올해도 9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며 “왓패드와 네이버웹툰에는 매달 1억 6,000만 명의 사용자가 있고 전 세계 사용자들이 검증한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웹툰의 미국 사용자 중 69%, 왓패드 사용자의 80%가 Z세대다. 끝으로 한 대표는 “글로벌 Z세대들은 웹툰과 왓패드처럼 디지털 기반으로 새롭게 나타난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 IP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비즈니스는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콜리전 컨퍼런스’는 4월 20일~22일 3일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글로벌 테크 컨퍼런스다. 이 컨퍼런스에는 매년 약 4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관하고, 1,250여 개의 스타트업, 1,000여 명 이상의 투자자들이 참석한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전부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번 대담은 ‘콜리전 컨퍼런스’ 측이 왓패드 인수로 글로벌 No 1. 웹툰 플랫폼과 웹소설 플랫폼을 갖춘 네이버에 관련 세션을 제안하며 이뤄졌다.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