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다양한 다중이용시설에서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이 적극적인 검사를 당부하고 나섰다.
21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명, 이날 오전 32명 등 모두 3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4,759명으로 늘었다.
지역별 확진자 수는 서구 5명, 부산진구 5명, 해운대구 4명, 사하구 4명, 금정구 4명, 북구 3명, 남구 2명, 사상구 2명, 강서구 1명, 수영구 1명, 타시·도 2명이다. 나머지 2명은 해외 입국자다.
추가 확진자 중 7명은 서구의 한 수산사업장 직원들로, 전날 보건당국이 실시한 추가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해당 사업장에서는 직원 9명과 가족 접촉자 1명이 감염됐다.
강서구의 한 교회에서도 감염 사례가 지속하고 있다. 이날 해당 교회 신도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계 확진자는 9명으로 늘었다. 교회는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북구의 한 복지시설 종사자 1명은 주기적 선제검사에서 확진됐다. 이 시설은 종사자 40명, 입소자 52명 규모로, 현재 해당 시설에 대한 현장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날 확진자 중에서는 김포~김해 간 국내선 비행기 이용에 따른 기내 접촉으로 확진된 사례도 발생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기존에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던 목욕장, 실내체육시설, 식당 외에도 다양한 다중이용시설에서 접촉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금은 어느 지역, 어떤 시설도 감염에서 자유롭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추가 확진자 중 8명은 감염경로 불분명한 상태로, 보건당국이 감염원을 파악 중이다. 3명은 충북 청주시 확진자의 가족이다. 카자흐스탄, 헝가리에서 입국한 2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확진자는 가족 또는 지인 간 감염 사례 등으로 파악됐다.
14일부터 20일까지 최근 1주간 252명이 확진됐다.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36명으로 지난주 48.7명보다 감소했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51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20.2%를 차지했다. 지난 주 18.5% 보다는 다소 늘어났다.
최근 1주간 무증상 확진자는 91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36.1%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4주간 무증상 확진자 비율은 34.9%로 파악됐다. 확진자 중 학생은 대학생 9명, 초중고생 18명, 미취학 아동 8명 등 모두 35명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