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유퀴즈 출연’ 최연소 7급 공무원 사망사건 수사 결과 보니

경찰 "타살 정황이나 의문점 발견 안돼…사망 원인은 비공개"

서울시립미술관/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 캡처서울시립미술관/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 캡처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 출연해 화제가 된 최연소 7급 공무원의 사망에 대한 수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1일 "현장·통신 수사, 가족·지인·동료 등 주변인 수사 등을 진행했으며 그동안의 수사 사항을 종합해 볼 때 타살 정황이나 사인에 의문을 제기할 만한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경찰 측은 다만 "사망 원인이나 극단적 선택의 동기 등은 고인과 유족의 명예 및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밝힐 수 없음을 양해해달라"고 밝혔다. 당초 사망한 7급 공무원 A씨와 관련해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불거졌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에 이에 대한 연관관계는 담기지 않았다.



1998년생인 A씨는 만 20세인 최연소의 나이로 7급 공무원에 합격했다. 이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근무해오다 지난 2월 8일 자택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지난해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도 출연해 더욱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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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A씨의 방송 출연 당시 발언을 두고 극단적 선택의 이유가 직장 내 괴롭힘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했다. A씨는 "여자가 나 혼자 뿐이다. 모두 아버지 뻘이다"라면서 "(공무원의 장점은) 직장에서 잘리지 않는 점이다. 하지만 상대방도 평생 잘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A씨는 "내 얘기가 아닌 지인의 지인에게서 들은 이야기다"라고 수차례 강조했지만 김 씨의 생전 업무배분표가 확산되면서 '업무가 과다하게 많다', '잡일 등을 A씨에게 몰아준 것 아니냐'는 확인되지 않은 추측까지 나왔다.

A씨의 인스타그램에는 "여전히 꼬박꼬박 병원에 들르고 약을 먹어야 잠들 수 있다"면서 정신상태로 인해 약을 복용중이었음이 드러내는 글이 있었다. 그러면서 A씨는 "그럼에도 많이 좋아졌다"고 했지만, 끝내 극단적인 선택을 해 안타까움을 샀다.

서울시 측은 A씨의 사망 원인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자 "직장 내 괴롭힘은 없었다"고 공식 부인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박예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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