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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공모펀드 온라인 직판 하반기에 추진

금소법 시행·2030 수요 겨냥

고객, 수수료 1% 줄일 수 있어


국내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올 하반기부터 별도 판매사를 거치지 않고 공모펀드 직접 판매를 검토 중이다.

27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 안에 공모펀드를 직접 판매하는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반기에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은 기존 증권사나 은행 등 판매사를 통해서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공모펀드에 가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으로 오프라인 펀드 가입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등 소비자들의 불편이 커지면서 온라인 채널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판매 채널이 온라인으로 확대되면 2030세대 투자자들의 펀드 가입 수요를 끌어올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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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의 경우 운용사를 통해 직접 펀드에 가입할 경우 판매사에 지급하는 1%가량의 수수료를 아낄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펀드 투자자들은 지난해 상반기(6월 말 기준)에만 국내 증권사에 약 724억 원을 펀드 판매 보수와 수수료로 지불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 에셋플러스자산운용과 메리츠자산운용에 이어 다음 달 한화자산운용이 직접 판매를 위한 디지털 플랫폼 ‘파인’ 출시를 앞두고 있고 삼성자산운용의 경우 삼성카드 앱을 통해 자사 공모펀드를 위탁판매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판매가 필요했다”며 “향후 직판 앱을 통한 공모펀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신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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