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등 친환경 승용차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 1분기 승용차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1.4% 증가했다.
관세청은 28일 1분기 승용차 수출액이 110억달러로 31.4% 증가했으며, 수출대수는 57만대로 12.7% 늘었다고 밝혔다.
친환경 승용차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하이브리드·전기차 등 친환경 승용차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72.6% 증가한 24억2,000만달러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전체 자동차 수출 중 22%를 기록하는 등 전체 승용차 수출을 이끌었다. 세부 품목별로 하이브리드 승용차는10억7,000만달러,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승용차는 3억달러, 전기차는 10억5,000만달러어치 수출했으며 친환경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1분기 14억달러에서 2분기 17억6,000만달러, 3분기 18억4,000만달러, 4분기 21억2,000만달러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승용차 수출 평균단가는 1만9,357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6.6% 상승했다. 국가별로 미국(26.9%)·호주(43.6%)·러시아(56.6%)·영국(51.3%) 등은 수출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사우디(-46.1%)나 이라크(-65.8%) 등 중동지역 수출은 감소했다.
국내 승용차 수입액은 2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1.8% 증가했다. 수입 금액 기준 주요 수입 대상국은 독일, 미국, 일본, 오스트리아 순이다.
/세종=우영탁 기자 tak@sedaily.com